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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사' 송일국 PPL은 문제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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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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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성 원작의 만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주말 심야 드라마로 편성되었을때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만화 원작 드라마가 쓰레기급에 가까운 우려스럽기는 했지만 송일국이 간만에 선택한 드라마이기에 나름 기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신불사>는 여느 만화 원작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참 어울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과 말도 안되는 CG로 인해 극적인 재미마저 반감되어버린 이 드라마를 놓은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열심히 보고 있는 이들도 많은 것을도 봐서 개인적인 취향인 듯합니다.

10% 초반의 시청률을 보이며 나름 선전중인 이 드라마가 이번에는 간접광고 즉 PPL(Product Placement)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듯 영화나 TV를 통해 상품을 노출해 광고를 하는 이런 방식은 과거 크게 성행하며 너나없이 PPL광고를 적용하느라 가관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죠.

이런 간접광고로 인해 광고를 위한 드라마인지 드라마를 위한 광고인지가 모호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며 간접광고에 대해 철퇴가 내려지고 방송을 통해 상표가 노출되는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스타들에게 지원하는 광고시장은 장소 협찬과 물품 협찬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상표 노출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광고주들로서는 안쉽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던 사황에서 오럴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다름아닌 <신불사>의 주인공이 등장해 무한 반복하듯 내보내는 단어가 모 카드 회상의 광고 문구였기 때문이지요.

카드 회사의 중요한 카피를 대사에 집어넣어 유행어 만들 듯 중요한 순간 사용하게 하는 방식은 절묘하지만 무척이나 노골적인 간접광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직접 카드 광고에 출연만 하지 않았을 뿐 드라마를 통해 철저하게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그럼 이 모든 것이 광고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게도 합니다.

어찌보면 상표를 드러내는 것보다도 더욱 노골적인 대사 광고는 피해가 더욱 심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보여지던 광고의 형태가 정신적이고 습관의 동물에게 주입되듯 던져지는 광고 효과는 과거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랗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지요. 과연 <신불사>의 간접광고는 문제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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