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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무탑제 '스타킹' 홀로 예능, 후폭풍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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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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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로 인해 전국이 침울한 상황에서 TV에서도 오락 프로그램들을 방송을 하지 않거나 재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SBS만은 토요일 오락 프로그램 방송을 강행했습니다.

웃음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이 강해 방송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었다는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스타킹>이 공익적인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일본 방송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거짓 방송으로 일관하던 담당 피디는 짤리고 오랜시간 구축한 <스타킹>이라는 브랜드를 버릴 수 없다는 방송국의 판단으로 현재까지 진행되지만 그닥 변한 것 없는 없어도 상관없는 방송입니다.

그런 <스타킹>이 자사 프로그램인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를 뽑는다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 비속어와 저속한 표현들이 난무하며 방통위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상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 고개가 갸웃거리게 만드는 행태를 선보이기에 열중했습니다.

더욱 한준호 대위의 영결식이 진행되던 날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병맛 내용들을 재미있다고 웃어가며 방송으로 만들어 송출했다는 것은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린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프로그램을 과도한 오버를 곁들어 웃어 재끼는 강호동의 모습은 측은함을 넘어 비호감으로 비쳐질 뿐이었습니다.

<스타킹>이라는 말도 안되는 방송은 방통위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고 <무한도전>에는 경징계를 내리는 세상이니 말해 무엇하리요.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가 집권하며 방송을 모두 집어 삼키더니 야한 옷을 입은 이쁜 여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TV에 나와 춤만 추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생각하고 고민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송이 절실한 때가 아닐까요?

홀로 방송해 14%의 시청률을 올리는 기분은 좋은가요? 무도 재방송의 두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올리니 토요일 예능은 <스타킹>차지라는 보도라도 절실하게 기대했었나요? 방통위는 과연 <스타킹>의 비속어 난무에 다시 한 번 칭찬을 할까요? 참 재미있는 세상이지요.

TV를 바보상자로 만들어 국민들을 모두 그 상자안으로 담아 두려는 생각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바보상자를 헤집고 뒤집어 영특한 상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작된 정보로 이득을 보는 이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도 시청자들은 똑똑해져야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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