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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두시의 데이트에서 보여준 조권의 전화 상담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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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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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있었던 <우리 결혼했어요> 조권 가인 커플의 200일 기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상의 결혼 프로그램의 가상의커플이 200일을 맞이한게 특별한 이슈가 될 수 없지만 그들이기에 화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홍보도 이렇게 하면 재미있다



마이크로 미디어인 미투데이를 활용해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이야기하는 신세대들인 조권과 가인은 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방송과 현실을 혼돈하게 만들어 실제와 가상의 세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우결>의 성공을 이끌고 있습니다.

팬들이 직접 선물한 그들의 200일 기념일은 인증샷으로 여론에 공개되며 간접적인 소통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그 대미를 장식한건 다름아닌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 애청자로 참여해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상암동에 사는 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권은 결혼한지 200일이 되어 콘서트에서 청혼가도 부르고 극장에서 커플링도 선물하는 등 나름대로 이벤트를 했는데 부인은 감정이 메말랐는지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며 상담 전화를 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차한잔을 마시며 가볍게 고민을 상당해주는 '우즈 라이크 섬씽 드링크'라는 명수옹이 즐겨 사용하는 영어를 코너명으로 활용한 인기있는 상담 코너입니다. 명수옹은 조권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채 평소와 마찬가지로 말도 안되는 혹은 탁월한 자신만의 상담내용을 전달해주었지요.

상담 말미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명수옹을 위해 "박명수씨 잘아는데 저 모르세요?"라며 힌트를 주었지만 조권일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한 명수옹은 버럭 화(그 특유의 억양이 주는 재미)를 내며 "담씨가 안다고 저도 알아야 하느냐"며 받아치기만 합니다. 

만족할 수 있는 상담은 아니었지만 의미있고 재미있었던 상담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조권 가인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신청하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랐지만 무심한 명수옹은 모든게 종료된 후 상담자가 조권임을 알게됩니다.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우결>이 보여준 차원을 오가는 그들의 혼란스러운 재미는 마침내 실제 라디오까지 미치며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전 정보없이 진행되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던 이번 시도는 조권이기야 가능했던 넉살이었죠.

자신들의 200일 째 만남을 극적으로 홍보하고 축하받는 그들의 모습 속에 <우결>의 성공방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듯합니다. 우호세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조권의 오지랖 넓은 장난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으로 전달되어 그들의 만남을 의미있게 만들었어요.

깝권 대세라는 말은 여전함을 보여주는 조권의 깜짝 라디오 출연은 오랜시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듯 하지요.


조권 박명수 두시의 데이트 출연(4월 8일자 1,2부 듣기) 방송 듣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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