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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일본 활동 전면 중단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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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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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지만 그렇게 되지 말기를 바랐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국내 활동은 이미 끝난지 오래였지만 논란 속에서도 일본 활동을 꾸준하게 해왔던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미 SM와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에이벡스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예견되었던 일이기도 합니다.
보아가 긴 일본 활동을 마치고 국내 활동을 시작한 것도 향후 SM의 활동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지요. 아쉬운건 최근 발매된 <동방신기>의 30번째 싱글인 '시간을 멈춰서時ヲ止メテ'가 19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오리콘 싱글주간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활동을 지속했다면 년간 수백 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해체의 수순을 밟아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해받기 쉽지는 않습니다. 노예계약과 관련된 소송은 여전하며 이로 인해 동방신기 멤버들간의 관계도 나눠지며 함께 활동하는 것이 쉬울 수 없음을 분명히했습니다.

SM으로서는 자신들의 계약은 불공정 노예계약이 아닌 정당하게 서로 합의하에 이뤄진 계약이라고 하지만 너무 다른 시각차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를 모호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야 동방신기가 재기한 노예계약이 더욱 신빙성이 있지만 말이지요.

거대 기획사와의 노예계약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다는 그룹 <동방신기>는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팬들은 해체만은 하지 말기를 바라지만 좁혀지지 않는 그들의 간극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의 결정은 그들의 결합을 더욱 힘들게 만들기만 합니다.

에이백스가 밝혔듯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는 힘들지만 개별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매니지먼트를 하겠다고 하니 그들은 하나의 그룹의 모습이 아닌 개별 연예인으로서만 팬들과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미 시아준수와 영웅재중은 뮤지컬을 통해 팬들과 호흡을 하고 있고 조만간 믹키유천도 뮤지컬로 팬들을 찾는다고 하지요.

흥미로운것은 영웅재중이 곧 방송될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에 에이타, 우에노 주리와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 드라마로 그가 일본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기대됩니다. 국내 드라마에 데뷔해 엄청난 비판과 함께 망해버린 유노윤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연예인으로서 입지를 다질지 기대됩니다.
거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는 SM의 선배 그룹들인 H.O.T나 신화등과 다름없이 소속사와의 문제로 해체되거나 따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거대 기획사의 횡포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아시아권 최고의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방신기>가 이렇게 해체되는 상황은 단순히 한 그룹이 사라지는 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구조적으로 잘못된 연예계의 병패가 바뀌지 않는 한 제 2, 제 3의 동방신기는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해체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고 받아들여야만 할 것입니다. 각자가 된 그들의 향후 어떤 행보를 통해 연예인으로서의 다른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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