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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은 왜 노래 연습은 안하고 운동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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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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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자고로 노래를 잘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가수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 가창력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노래를 전혀 하지 못해도 가수가 되는 세상이지만 장기적으로 가수로서 가치를 이어가기 이해서는 노래 연습이 필수 일 수밖에는 없지요.

웃어야 하나 비웃어야 하나?


참 재미있는건 새로운 곡을 준비한다는 2PM이 자랑스럽게 신곡 준비를 하는 자신들을 이야기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웃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미 노래는 충분히 잘한다는 자기 만족이 넘치던지 노래보다는 몸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전부라고 이야기하던지 둘 중 하나이겠지요.

언제부터인지 아이돌들이 군무에만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이 것도 식상해 보이니 슬금 슬금 옷을 벗기 시작하네요. 이런 옷벗기도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며 옷을 찢어 버리기까지 하니 무대 위는 정말 버라이어티해졌습니다.

술집에서 무대 위에서 옷을 벌어가며 춤을 추는 여성들을 스트리퍼라고 합니다. 세상이 변해가니 이젠 방송 무대위에서 남자 아이돌들이 대놓고 옷을 벗으며 인기를 구걸합니다. 멋진 몸 구경하세요?라며 자신들이 노래대신 열심히 준비한 몸매 보여주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어떤 포즈를 취해야 더욱 효과적일지만 고민하는지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벗은 몸을 자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은 역시나 노래 연습 좀 하시지...? 이지요.

모든 아이돌들이 몸매 관리에만 열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한 노래 연습과 안무 연습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러나 대놓고 몸매를 위한 운동을 내세우는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인류의 역사는 여자를 성으로만 바라보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며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가니 그 대상이 남자로 변하는 것인가요? 화장을 하고 몸매 관리를 하고 성형을 해야 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역할이 남성들에게도 강요되는 과정인 듯합니다.

섹시한 몸매를 상품화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던 여성들을 넘어선 남자들의 과도한 몸매 과시 전략은 그렇게 환영 받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이젠 의무처럼 만들어진 복근을 내보이는 안무가 만들어지고 노래와는 상관없이 드러내는 몸매로 인해 여기가 어디인가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들까지 생깁니다.

자신이 가진 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기를 얻으려는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수라면 그 어느것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노래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현재까지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들이 몸매 만들기보다는 노래 연습이 좀 더 치중하고 멋진 가수가 되고자 노력한다면 팬들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이미 배신남이라는 달갑지 않은 닉네임까지 얻고 있는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팬들은 가수들의 몸매 보는것에만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좋은 음악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다양하게 준비된 퍼포먼스입니다. 퍼퍼먼스가 우선이고 노래는 테마곡으로 사용된다면 이를 가수라고 부르기는 민망해지는 것이겠지요.

누가 되었든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직업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덕목이겠지요. 만들어진 몸매 구경보다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음악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대한민국의 가요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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