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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기부와 윤도현의 오쿄쿄쿄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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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각창 2010. 4.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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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만 전해 듣다가 훈훈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마치 내일이라도 되는 양 들뜨고 행복해지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대중문화에 길들여 살아가는 현대인이 분명 한가 봅니다.

그들의 기부 문화는 자랑감이다



정치적인 논리로 방송에서 쫓겨난 김제동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토크를 극대화한 <김제동의 노브레이크>라는 신개념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직접 대중과 만나며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모습보다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시작한 그의 토크 콘서트는 발표를 하자마자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들이 그를 얼마나 갈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각 분야의 수많은 스타들이 발 벗고 나서서 그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그를 응원하는 모습은 팬으로서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죠.

이런 대중의 부응에 답하기 위해 그의 토크 콘서트는 서울을 벗어나 전국 방방곡곡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첨단이기를 통해 편하게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다 직접 대중들과 함께 하는 방식은 색다르고 좀 더 직접적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록 케이블이기는 하지만 김제동은 자신의 이름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방송이라는 한계로 인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통의 한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를 보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요.

그렇게 방송을 떠나 열심히 관객들과 소통을 한 그는 수익금 중 5,000만원을 쾌척했습니다. 바로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이웃 돕기 코너인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에 다시 한 번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기부가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고 그래서 인터뷰도 거절하던 그를 어렵게 전화 인터뷰할 수 있어 기쁘다는 진행자들의 이야기처럼 기부를 하나의 일반적인 행위로 알고 행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유재석이나 박명수도 그렇지만 김제동 주변의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기부를 자연스럽게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비슷한 이들이 친구가 될 수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이 함께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 얻은 수익을 자신만을 위한 게 아닌 타인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방송에서 쫓겨나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해야 하는 김제동을 위해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지인 윤도현은 김제동 송이라 불리 우는 '오쿄쿄쿄'를 발표했습니다.


그 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게 너무 신기해 너무 신기해
소주 한 잔만 마셔도 행복해하는 너를 보면 너무 불쌍해 너무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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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쿄쿄쿄 쿄쿄쿄 니 웃음 소리에 소박한 사람들은 행복을 찾는다네
뜨거운 너의 가슴 몰라준다 하여도 속상해 하지 마라 이승엽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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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강호동 보단 웃기지 않아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넌 자세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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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하지마라 이승엽이 있잖아
속상해 하지마라 가족들이 있잖아
속상해 하지마라 윤도현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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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현재 처한 아픔을 노래로 만들어낸 윤도현의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이 곡은 트위터 팔로우들이 함께 작사를 하고 윤도현이 작곡 노래를 엠씨 몽이 편곡을 맡았다고 합니다. 주변의 많은 이들이 힘겨워 하는 김제동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는 것을 보니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그들의 뜨거운 모습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이 곡의 수익금을 김제동이 준비하는 대안학교 설립에 보탤 예정이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사비를 털어 아이들에게 교육다운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김제동의 꿈에 동참하겠다는 그들의 모습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뭉클하게 만드는 감동이었습니다.

기부나 선한 행동은 감춰서는 안 됩니다. 더욱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명인들의 기부 문화는 더욱 많이 알려져야만 합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그들의 선행에 감동하고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들의 기부 문화는 적극적으로 알려져야만 합니다.

삶의 척박함과 짜증나는 일들만 가득한 세상에 나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함께 사는 삶을 생각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갑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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